김경희, 노기영. (2011). 한국 신문사의 이념과 북한 보도방식에 대한 연구. 한국 언론학보, 55, 362-498.

ABSTRACT 

본 연구는 이념을 달리하는 신문들이 북한을 어떻게 재현하고 있는지 분석해보았다. 먼저 신문사들의 이념을 분석해본 결과, 정치이념과 경제이념에 있어서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보수에 가까운 것으로 나 타났으며, 경향신문과 한겨레는 진보적 성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는 신문사들 이 특정한 이념을 표현하고 있으며, 보수신문과 진보신문간의 이념 차이가 명백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어, 신문사들의 이념 분석 결과를 토대로 보수신문과 진보신문이 북한을 어떻게 보도하고 있는지 분석해보았다. 연구결과, 북한에 대한 관점에서 보수신문은 부정적 관점과 중립적 관점의 중간 정도의 경향을 보였으며, 진보신문은 중립에 가까운 관점을 나타냈다. 보수신문은 진보신문에 비해 상 대적으로 북한을 더 적대국으로 묘사하고 있었으며, 비합리적이고 남한과 이질적인 존재로 재현하고 있 었다. 또 보수신문은 진보신문보다 북한을 강경하고 폐쇄적인 이미지로 그리고 있었다. 일반적인 예상 과는 달리 보수신문이 탈북자/북한주민을 진보신문보다 더 많이 활용했고, 진보신문은 보수신문보다 미 국의 정부 관리와 미국 언론을 더 많이 활용했다. 해당 기사의 내용을 살펴보면, 이런 차이가 보수신문 과 진보신문이 그들의 이념에 맞는 기사의 방향을 유도하기 위해 이들 취재원을 활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